[ 올바른 맞춤법 #04 ] 건드리다 VS 건들이다

이번 포스팅에 다룰 맞춤법은 건드리다 VS 건들이다 입니다. 앞서 받아들이다와 받아드리다 맞춤법에 대해서 다뤄봤는데요. 둘 중에 정답은 '받아들이다'였죠. 그럼 건드리다, 건들이다 정답도 '건들이다' 일까요? 헷갈리는 맞춤법 과연 어떤 게 정답일까요?

정답은 건드리다 입니다!

 

✔️ 건드리다

'건들이다'는 없는 표현으로 '건드리다'입니다. '건드리다'는 물건을 만지는 상황 뿐만 아니라 불편한 감정과 기분을 나타날 때도 쓰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보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1.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
  예) 남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다.
2.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다.
  예) 비위를 건드리다. 자존심을 건드리다. 승부욕을 건드리다.
3. 부녀자를 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다.
  예) 내 여자 건드리지 마라 (부녀자,, 그럼 내 남자 건드리지 마는?)


'건들이다'는 없는 표현인데 우리는 왜 헷갈려 할까요? 그 이유는 '건드리다'의 줄임말이 '건들다'이기 때문입니다. 건들다 = 건드리다, 건들지 마 = 건드리지 마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건들다'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건들이다'라는 없는 표현을 헷갈려 하는 겁니다. 

 

✔️건들이다? X 건들거리다 O

'건들건들'이라는 부사도 있어서 많이들 헷갈리시는 것 같은데요. '건들건들'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바로 '건들거리다'에서 나온 부사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보면 아래처럼 나옵니다.

1. 바람이 부드럽게 살랑살랑 불다.
  예) 가을바람이 건들거리다.
2. 사람이 다소 건방지게 행동하다.
  예) 그 학생은 선생님 앞에서 건들거렸다. 건들거리지 말고 똑바로 서.
3. 일이 없거나 착실하지 않아 빈둥거리다.
  예) 바빠 죽겠는데 회사에서 왜 이렇게 건들거리고 다니냐.

무조건 '건드리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헷갈리는 표현 건드리다, 건들이다 조금은 정리가 되셨나요?

유익하셨다면 공감 하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