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맞춤법 #03 ] 수놈 / 수평아리 / 숫양 / 숫염소 / 숫쥐

 

이번 포스팅에 다룰 맞춤법은 숫놈/수놈, 숫병아리/수평아리, 숫양/수양, 숫염소/수염소, 숫쥐/수쥐입니다. 얘네들 은근히 헷갈리죠. 헷갈리는 맞춤법 과연 어떤 게 정답일까요?

정답은 수놈, 수평아리, 숫양, 숫염소, 숫쥐입니다!

다섯개 모두 접두사 '수-'를 사용하는데 왜 맞춤법은 다 다를까요?

 

숫놈(X) → 수놈 (O)
숫병아리(X) → 수평아리 (O)

표준어 규정 제7항,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는 규정에 따라 '수놈'이 표준어입니다. 다만 접두사 다음에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하고, '다만1'에서 접두사 '암-'이 결합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고 합니다. 예시로는 수캉아지, 수꿩,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퇘지, 수평아리 등이 있습니다.

 

수양(X) → 숫양 (O)
수염소(X) → 숫염소 (O)
수쥐(X) → 숫쥐 (O)

위 규정에 따라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하나, 표준어 규정 제7항 다만2에서 '양, 염소, 쥐'는 접두사 '숫-'을 사용하기로 나와있습니다. 발음상 사이시옷과 비슷한 소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숫-'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숫양, 숫염소, 숫쥐가 표준어가 됩니다.

위에 해당되는 단어가 아니면 전부 '수-'를 붙여주시면 됩니다. 수개미, 수거미, 수고양이, 수곰, 수사자 등 거센소리를 인정하지 않고 접두사 '수-'만 붙여주면 됩니다. 조금은 헷갈릴 수 있지만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냥 위에 해당되는 단어를 외워버리면 헷갈릴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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